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국내 영패션 브랜드들이 2030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패션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국내 영패션 브랜드 ‘시에(SIE)’가 지난 3월 월 매출 7억원을 넘기며 영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 역대 최대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시에의 연간 누적 매출은 100억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이 연매출 100억을 넘는 곳은 아직 없다.
시에는 2020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MZ세대 고객의 팬덤이 탄탄하다. 지난해 1월 판교점에서 업계 최초로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일주일간 6억원 이상 팔리며 패션 브랜드 팝업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시에의 성장은 더현대 서울이 MZ세대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은 효과가 컸다. 더현대 서울의 MZ세대 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 중 65% 이상이다. 백화점 매출은 여성패션 비중이 가장 크고 남성패션, 영패션 순이지만 더현대 서울은 영패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1월 입점한 마뗑킴 역시 월 평균 6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패션 브랜드를 계속 유치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 ‘시에’를 비롯해 ‘쿠어’, ‘앤더슨벨’ 등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끈 다양한 국내 영패션 브랜드들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며 MZ 성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과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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