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지난 23일 조수미 씨 측에서 '휠체어 그네' 사과문을 보았다며 통화를 요청하여 벨기에에 체류하고 있는 조수미 씨와 대화를 나누었다고 25일 밝혔다.
조수미 씨는 “교육감의 잘못이 아닌데 진솔한 사과를 해서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교진 교육감은 “장애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하여 기부하신 '휠체어 그네'가 이렇게 처리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차 사과 의사를 전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세종누리학교와 세종이음학교에 '휠체어 그네' 설치 뿐만 아니라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조수미씨의 국내 공연이 있는 6월~7월에 직접 만나서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함을 전하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관련된 제도의 미비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공동 방문하여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수미 씨는 선진국일수록 소수자를 배려한다며 필요한 일이 있다면 교육감과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장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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