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대전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감사장 수여
매일일보 = 김진홍 기자 | 금산경찰서는 실종 수색 중인 치매 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돌려보낸 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치매노인을 발견한 김흥식(65세)씨는 대전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지난 30여년간 대전과 금산 노선을 운행하며 평소 치매 노인(여, 85세)과는 안면이 있었다.
버스 기사는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경 대전 서부터미널 후문 승강장에 평소 안면이 있던 노인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버스가 출발하려는데도 승차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고 직접 버스에 태워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그 노인은 그날 오전 8시15경 집에서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해 경찰에 실종신고가 되어 경찰에서 실종자 수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산경찰서장은 “버스기사의 친절로 치매 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다행이다”라며 감사를 전달했고, 버스 운전기사는 “치매가 있었던 것은 몰랐는데 실종되어 수색 중이었다니 큰일날뻔 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더욱 시민에게 친절하게 봉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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