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채팅’, 비지인 간 관계 형성 관심사 허브 공간 목표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네이버는 ‘PC버전 개편’, 카카오는 ‘오픈채팅 개편’을 통해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각각 PC버전 메인페이지와 오픈채팅 서비스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부터 모바일에서의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PC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PC 메인 페이지를 개편했다. 먼저, 네이버는 PC 메인의 검색창 디자인을 모바일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모바일 메인에서 제공되는 △바로가기(삼선 메뉴) △네이버페이 △알림·혜택 등 상단 메뉴도 PC에서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모바일 사용성이 PC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들을 PC메인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 영역에 ‘위젯 보드’가 신설됐다. 위젯 보드에서는 캘린더, 메모, 파파고, 영어사전, NOW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 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PC메인에서는 사용자들이 매일 확인하는 날씨, 증시, 뉴스가 더욱 풍부하게 제공된다. 한층 넓어진 ‘날씨’ 영역에서는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 시간대별 날씨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증시’는 국내외 주요 지수를 그래프로 자세히 확인하고 인기종목의 주가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17일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 탭으로 신설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취미나 정보 등 공통의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 두 번째 탭인 ‘채팅 탭’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세 번째 탭에 별도 분리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픈채팅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동일한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고 비지인 간 관계를 형성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새 검색서비스 ‘서치GPT’를 내놓는다. AI 추천을 통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8일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할 것”이라며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을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해 이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서비스 개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4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오톡의 주요 탭별 다양한 업그레이드와 개편은 카카오톡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세분화해 목적과 본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다양한 개편을 통해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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