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가 지난 5월 30일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회의장에서 글리에르 공화국 음악 전문학교 우스펜스키 공화국 음악 전문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글리에르, 우스펜스키 음악 전문학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의 산하 기관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400여 개의 음악학교 중에서도 우수한 학교로 꼽힌다.
이번 체결식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카말리딘 우린바예프 총장을 비롯해 국립음악원의 교수진과, MOU를 체결하는 학교의 교장, 교사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당 학교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인적인 인재 육성과 양국의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학교는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상호 지원하고 후원할 예정이다.
카말리딘 우린바예프 총장은 “한국의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와의 이번 협약은 문화와 교육 그리고 국제 협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음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할 것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체결식이 끝나고 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학생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환대했다. 또한 학생들은 자국의 민족 악기,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독주 등의 연주를 선보였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주미하 교장은 “본교는 올해부터 외국인 학생들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이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본교가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학교로 도약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는 2009년에 설립되어 2011년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 클래식 음악 전문학교이다.
또 ‘2018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청소년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합창 콩쿠르 싱잉 월드(Singing World)에 온라인으로 출전해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어 국제적으로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