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 장병과 순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직자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는 하나금융그룹이 해병대덕산장학재단에 기탁한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수 해병대 예비역 병장도 참석했다.
해병대덕산장학재단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1억50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한민국 해병대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연평도에 하나회관을 건립해 기부했다. 해병대덕산장학재단에 장학금 지원은 2017년부터 해왔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장병내일준비적금 등을 통한 해병대 장병들의 자산형성지원, 군 간부를 위한 군인 생활안정자금 대출, 노후를 대비한 자산관리 세미나 등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이승수 예비역 병장은 “해병대 훈련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 후 의병제대를 하게 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며 “도움을 받은 당사자가 실제 느끼게 되는 도움의 소중함은 더욱 크다. 앞으로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해병대의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나금융그룹은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해병대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인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