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옹진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이 지난 23일 7층 본회의장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규성 의원이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했으며, 이의명 의장을 비롯해 김영진 부의장, 김택선 경제건설위원장까지 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 전원이 동참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2011년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내용의 “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 제거 설비 등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방침”을 발표하였고, 2022년 5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최종 승인하였다.
이에 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주변 국가들의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인류 국제환경범죄이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하며,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반대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결의문에서 “방류된 오염수로인한 해양생태계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어 우리 바다 수산물 먹거리 안전과 소비위축으로 국민경제와 해양환경에 중대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며, "서해에 청정섬들로 이루어진 우리 옹진군의 피해는 더욱 크다”며, “백령면의 천연기념물인 사곳해수욕장, 점박이물범의 서식지, 대청면 해안사구, 영흥·북도면의 갯벌은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할 만큼 자연적 가치가 상당하고 연평도의 꽃게, 덕적‧자월의 연안어장 등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해산물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각종 방사성 오염물질로 인해 본래의 가치를 잃을 것이며, 우리 옹진군에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우리 군민들이 입을 피해와 미래 세대에 미치는 악영향은 명약관화할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방사능 오염 가능성만으로 대한민국 수산업은 궤멸적 피해를 입을 것이기에 오염수 처리 방법은 더욱 철저하게 국제 사회의 동의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히며,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에 그리고 미래 세대에도 영향을 미치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심각성을 직시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협의된 바 없는 일반적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안정성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국제 사회에 동의를 얻고,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