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전망치 전년 比 200%대 성장 전망
엔씨·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올 2분기 컴투스와 NHN을 제외한 다수의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낸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2분기 매출 242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340.9% 상승한 수치다.
이는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흥행 덕으로 분석된다. ‘크로니클’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54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스팀 글로벌 종합 매출 최대 5위에 올랐고, 모바일 버전도 전 세계 앱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N은 2분기 매출 5691억원,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285.5% 상승한 수치다. 이는 기저효과로 보인다. 앞서 NHN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2021년) 동기 대비 73.9% 줄어든 52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두 회사와 달리 다른 게임사들은 실적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4787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59.3% 줄어든 수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으로 엔씨소프트의 트래픽과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리니지M은 2분기 6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3289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52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4.9% 줄어든 수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드코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의 라인업이 자기잠식과 글로벌 확장성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잠재력 높은 퍼블리셔인 만큼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구체적 전략으로 증명할 시기”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6474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 영업손실은 적자축소된 수치다. 대부분 3분기에 작품이 몰렸고 2분기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외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탓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426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47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증가,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수치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앞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가이던스를 매출 8752억~9571억원, 영업이익 2187억~2841억원으로 밝힌바 있다. 전년 동기 실적(매출 8175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에 비춰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10%대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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