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이 부모 나라인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이 나고 자란 베트남을 경험하는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모님 중 한 분의 모국인 베트남을 방문해 그 나라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다양성을 배우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국제적 인재로서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베트남의 현지 학교를 방문하여 한국-베트남의 학교생활과 문화를 교류하며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우리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한국과 세종시 소개는 물론 베트남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 베트남 전통 놀이 등 각국의 문화, 생활을 알고 배우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도 소수민족 박물관, 베트남 전통 재래시장, 닌빈(번롱) 관광, 탕롱황성 탐방 등 베트남의 대표적 문화유적을 보면서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부모님의 나라를 찾은 한 학생은 “이곳에 와서 나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모님 나라를 방문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자존감 향상과 함께 국제화 시대의 미래 인재로 자라는 발판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 맞춤 교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반학생의 다문화 이해 교육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