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성찬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28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을 만나 내년도 주요 역점사업을 건의하고, 지역 숙원사업인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와 국세 수입 감소,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 등 내년도 국비확보 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지역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뛰며 사업들을 챙기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김완섭 차관을 만나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대교)건설 사업’의 조속한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요청했으며 “영일만대교는 국가간선도로망 구축과 동해안 지역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우리 포항의 역점사업으로 현 국도 대체 우회도로의 교통량이 E등급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육성 및 접근성 향상, 물류비 절감을 위해 북구의 영일만 일반산단과 남구의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잇는 영일만대교가 하루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포항시가 가진 3,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극저온 전자 현미경(cryo-EM)을 활용한 연구역량을 강조하면서 바이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와 신약개발 핵심원천기술 국산화를 위한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신규 반영도 건의했다.
이어 포항-울릉 노선 대형 여객선이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임시 사용하고 있어 ‘영일만항 연안여객부두 축조 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규 예산반영을 요청했으며, ‘영일만산단(2,3,4)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과 ‘국립 환동해 호국역사 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혁신성장의 동력이 될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하고 모든 가용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지막까지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확보와 관련해 소관부처와 기재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업들도 국가 재정여건에 따라 삭감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예산안이 제출되는 시점까지 끊임없이 소통하고 방문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