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넷마블·컴투스그룹 등 블록체인 사업 추진
넥슨, NFT 중심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주요 한국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모두 아우르는 대체불가토큰(NFT) 중심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설계 중이다.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 등 각종 요소로 만들어지는 NFT가 이 생태계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유되는 환경을 마련하고, 나아가 다른 NFT 프로젝트와의 연동을 지원해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겠다는 목표다.
블록체인과 함께 한국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곳은 ‘메타버스’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의 첫 번째 공간인 ‘스페이스(SPAXE)’를 론칭하고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투버스’는 현실에서의 삶을 온라인에 구현하는 컴투스의 올인원 메타버스로,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일∙경제∙놀이 등 대부분의 생활을 디지털 세계에서 자유롭게 펼치는 수 있는 실제 삶의 공간으로 제공된다.
‘컴투버스’의 첫 번째 공간 ‘스페이스’는 다양한 규모와 다채로운 목적의 이용자 그룹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는 메타버스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을 한다. 업무뿐만 아니라, 동호회∙스터디 등과 같이 공통의 관심사와 취미, 취향 등을 공유하거나, 친구와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추억을 쌓는 등 여러 활동을 위한 편리하고 실감나는 소통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의 흐름을 주도한 곳은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웹 3.0’ 시대를 맞아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웹 3.0’이란 지능화, 개인화된 맞춤형 웹이다. 인터넷이 시작되는 ‘웹 1.0’,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를 넘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구현되는 ‘웹 3.0’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보면 블록체인 게임은 유저와 게임사가 각각 일원이 돼 ‘투명화’된 구조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가면서 ‘수익배분’까지 지향한다. 수익배분의 수단으로 ‘가상자산’이 활용되고 ‘NFT’ 기술을 통해 게임 아이템 등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은 ‘P2E’(Play to Earn, 벌기 위한 놀이) 게임 또는 ‘P&E’(Play & Earn, 놀면서 버는) 게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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