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그룹 CSP 진출로 KT·네이버·NHN 등과 경쟁 불가피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티맥스그룹이 내년을 목표로 공공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국내 CSP 시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5일 티맥스그룹에 따르면 그룹이 내년을 목표로 공공 CSP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CSP란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기업은 CSP와 계약함으로써 IT 시스템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또 CSP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서비스나 기능을 활용해 빠르게 비즈니스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클라우드는 ‘사설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공공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제한적인 사람들(예를 들어 같은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는 ‘사설 클라우드’,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라고 분류한다.
사용량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동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위치나 기계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 등 클라우드의 특징적인 기능들은 사설과 공공 클라우드 모두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공 클라우드는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설 클라우드가 갖지 못하는 장점들이 있다. 구체적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 △사설 클라우드보다 확장 가능한 IT 자원이 풍부, 광대한 서버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성 확보 등이다.
대표적인 CSP로 미국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오라클이 있고, 중국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국내에는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있다.
티맥스그룹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 등을 앞세워 그간 공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티맥스티베로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주요 시장별로는 범정부 정보자원통합구축사업 및 외산 윈백 계약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공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금융 기관의 디지털화 및 시스템 증설에 맞춰 고가용성이 강화된 버전을 확대 공급하는 등 각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기술 지원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이에 힘입어 티맥스티베로가 지난해 매출이 2021년 대비 약 40% 성장한 670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티맥스클라우드는 서비스 초기로서 향후 서비스 확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메이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상면을 활용하고 있다”며 “티맥스티베로, 오피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티맥스그룹 12개사의 서비스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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