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오뚜기는 온실가스 감축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친환경 포장재 적용 등을 통해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사업장 유휴부지에 추가적인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고려 중이며,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도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식품업계에서 순환 재활용 소재 100%를 적용한 용기를 개발해 상업화한 것은 오뚜기가 최초다.
리뉴얼된 육류소스는 △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 등 3종으로,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스카이펫 CR’을 100% 사용했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t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플렉소 인쇄는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투명창 확대로 인쇄 면적과 잉크 사용량을 약 60% 저감할 수 있다. 연간 최대 약 1600t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감축했다.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챂, 마요네스 등 재표 제품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적용 품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