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교촌에프앤비는 자회사인 ‘케이앤엘팩’과 충주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6600여㎡ 규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장을 통해 친환경포장재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케이앤엘팩은 친환경 패키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향후 교촌 ESG 경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케이앤엘팩의 핵심 제품으로 리싸이클링이 가능한 ‘친환경 펄프 몰드 포장재’를 내세워 점차 확대되는 이커머스 및 배달 산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환경정책과 고객 인식 변화 등으로 친환경 포장재 시장이 ‘뉴 마켓’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공장 건설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와 물류시스템을 확보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향후 5년 내 친환경 포장재 강소기업으로 도약해 ESG 경영 실천과 함께 교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케이앤엘팩 충주 공장은 내년 3분기 설립 예정이다.
펄프 생산 기업 ‘무림P&P’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몰드 포장재를 연내 가맹점에 먼저 도입한다. 케이앤엘팩에서 내년부터 생산할 친환경 펄프 몰드 포장재는 종이박스 대비 4~5% 가량, 기존 펄프용기 대비해서는 15%가량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돼 점포운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주가 일일이 접어서 완성해야 했던 기존 종이 패키지와 달리 일체형으로 공급되므로 가맹점의 노동력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종이박스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운영비 절감과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생투자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