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신축회관(FKI타워) 준공식에서 “지금 세계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이렇게 여러분과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금의 회복세가 지속적인 추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을 쫓아가는 ‘빠른 추격자’를 넘어서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우뚝 서기 위한 창조경제 구현에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또 “우리 경제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며 “투명한 기업 경영과 공정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경험을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창의적으로 융합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전경련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곳”이라며 “제대로 된 산업기반 하나 없었던 1961년에 창립해 민간 경제계의 리더로서 각고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축을 담당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경련 회관의 신축을 계기로 21세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상생의 경제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전경련이 미래 대한민국의 ‘창조’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함께 땀흘리는 ‘협동’의 중심에 서서 ‘번영’의 미래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공식 후 박 대통령은 허창수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이 전경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외국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재계 총수들을 만난 적이 있고, 지난 8월28일에는 청와대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