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역대 최대 규모 개최…"다함께 즐기는 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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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역대 최대 규모 개최…"다함께 즐기는 축제 만들 것"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09.0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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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행사 방향성 공유
위메이드, 2년 연속 메인스폰서 선정…4번째 참가
엔씨·넷마블 등 다수 게임사 참가…'맏형' 넥슨은 불참
전년比 부스 참가 약 10% 확대…역대 최대 규모
100% 사전 예매 방식 도입…보안 규정도 강화
왼쪽부터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지스타 조직위원장)과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이 질의응답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올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약 2개월여를 앞둔 '지스타 2023'의 스폰서 및 참가사 현황, 전시 운영과 추진계획 전반을 안내하고, 올해 행사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지스타는 더욱 확대된 BTC 및 BTB 전시 규모와 함께 컨퍼런스, 인디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을 통해 단순 전시를 넘어 모두의 게임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현장 참관객들에게 단순한 경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스타 2023'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익스팬드 유어 호라이즌스(Expand your Horizons)'다. 지스를 통해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한계(Horizons)를 넘을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표현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3250부스가 참가를 신청한 상태로, 지난해 대비 약 10% 확대됐다. 코로나 시기 이전인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BTC 제1전시장의 대형부스는 2월 14일 슈퍼 얼리버드 접수 시작 당일 완판됐고, BTB관이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된 것은 최초다. BTB관 역시 역대 최초로 8월 이전에 조기 마감됐다.

메인 스폰서로는 지난해에 이어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또 '지스타 2012', '지스타 2020', '지스타 2022'에 이은 4번째 참가가 결정됐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TC 200부스·BTB 30부스) 전시뿐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지역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넥슨이 올해 지스타 BTC관에 불참하면서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지칭하는 '3N'의 동시 참가는 불발됐다. 넥슨이 빠진 자리를 8년 만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가 채운다. BTC 제1전시장에서는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RPG, 에픽게임즈 등을, BTC 제2전시장에서는 웹젠, 그라비티, 빅게임스튜디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이 2018년 이후 다시 열린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올해 'G-CON'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의 편집장이자 만화업계의 전설로 꼽히는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스트리트 파이터 6'을 개발한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가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넥슨 김대훤 부사장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의 개발 과정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는 AI가 현재 산업 전반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을 반영,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하이퍼클로바X(초거대 생성 AI)를 담당하고 있는 하정우 센터장이 나선다.

또 벡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첫 이스포츠 페스티벌로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지스타 인시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모바일 부문 파트너 원스토어와 협력해 약 40개의 인디게임을 선정하고 지스타에 참가한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현장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에 대한 규정 등에 대해서도 점검 중이며, 확정된 모든 안전 규정은 홈페이지 및 입장권 구매 사이트를 통해 공지하고 SNS 캠페인 등으로도 알릴 예정이다.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조직위는 "최근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철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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