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하기 위한 출정식"
이해찬 "이겨야 윤석열 정부 폭정 막아낼 수 있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 제1야당인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결심했다"며 보궐선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10월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짓고 당 전·현직 지도부가 일제히 개소식에 참석해 진 후보에 힘을 보탰다.
진 후보는 24일 열린 '진교훈 진짜캠프'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진교훈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상식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의 범죄 혐의로 그 직을 상실한 공직자가 그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최악의 폭거"라며 "후안무치한 행태에 강서구민들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김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에 현란한 강서구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 들어주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를 비롯해 야권 원로들까지 총출동해 진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들은 이번 보궐 선거 결과에 사실상 '정부 심판'의 의미가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진 후보의 손을 높이 치켜들 때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가 강서구에서 멈췄다고 역사는 기억할 것"이라며 "강서구민 여러분 그렇게 해달라. 투표해달라. 나만 투표하는 게 아니라 손에 손잡고 투표장에 나가서 분노의, 심판의 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단순하게 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바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전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앗다. 추 전 대표는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고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고 인사권을 남용하고 드디어 검찰 폭력 정권을 통해서 앞으로 영구집권을 계획한다면 여러분들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며 "그것을 민주시민이 용납하지 않겠다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기회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당선을 넘어 민주당의 명운이 걸렸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겨야만 법치와 기본 상식을 모두 무너뜨리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언제나 단결할 때 승리했다. 하나로 똘똘 뭉치면 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서신 모든 분들이 당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심판하기 위한 출정식"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그 깃발을 들고 먼저 나선 진 후보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강서구가 구청장을 다시 뽑게 돼 불행한 일"이라며 "더 유감스러운 것은 여당이 그 책임으로 보궐선거를 있게 한 바로 그 사람을 다시 후보자로 내세운 것이다. 참 명분 없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