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10일 윤병태 시장이 열 번째 찾아가는 마을좌담회를 남평읍 신촌마을에서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시장 취임 후 매달 한 차례씩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는 윤병태 시장은 신촌마을회관에서 주민 30여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신촌마을은 남평읍 소재지에서 북동쪽 3km방면에 위치해있는 마을로 현재 45가구 76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대화 자리에는 김영욱 마을이장, 김정식 노인회장, 김기숙 부녀회장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욱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마을 소하천 침수에 대비한 정광천 옹벽 보강과 신촌천 굴다리 배수로 설치 건의에 입을 모았다.
김 이장은 “매년 큰비가 내리면 정광천, 신촌천이 범람해 마을이 고립되고 마을 길과 다리가 침수돼 차량은 물론 사람도 통행하지 못한다”며 “밭농사를 하는 연로한 주민들이 있어 침수 예방 시설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민선 8기 대중교통 노선 개편에 따른 마을버스 증회 운행으로로 읍내에 가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윤병태 시장은 “마을에 가장 큰 문제인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해결을 위해 옹벽 보강 등 시급한 조치는 우선적으로 하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대화가 끝난 후 김정식 노인회장은 ‘유지자 사의성’(有志者 事竟成)이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라며 “민선 8기 윤병태 시장과 나주시 공직자들이 이루고자 하는 나주를 반드시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영욱 이장은 남평읍 노동리 출신인 윤 시장의 남평 방문을 기념해 고향의 봄을 톱연주로 들려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병태 시장은 “수확철이라 많이 바쁘실텐데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마을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을경로당 입식테이블·의자 보급, 회원 수에 맞춘 주·부식비 증액 지원 등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