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LS일렉트릭이 친환경가스 재사용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제로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기반 친환경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신제품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A, B1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SIEF)·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3’에 동시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5부스(308㎡) 전시 공간에 ‘넷제로 게임 체인저(Net Zero Game Changer, LS ELECTRIC)’를 주제로 △스마트 에너지 최적화 관리 솔루션(Smart Management) △탄소 중립 솔루션(Smart Carbon Neutral)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Digital Manufacturing) 등 3개 존(ZONE)을 구성하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 전략 솔루션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사업 전략 등을 대거 공개한다.
우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170kV GIS(가스절연개폐기)에 적용되는 절연 가스 리사이클링 시스템 'Green Gas Re-Generation Solution'을 전면에 선보인다. 170kV GIS는 대형 변전소 운영에 주로 적용된다. 가스를 절연물로 활용해 전기의 송•배전을 조절하는 핵심 기자재로, 국내외 탄소 제로 정책 확대에 따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Green Gas Re-Generation Solution'은 기체분리막 기술을 활용, 사용 후 친환경 가스에서 Novec4710(C4F7N1)을 분리, 정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4F7N1은 친환경전력기기 전용 절연가스의 핵심 요소다. 친환경 가스는 단일 물질인 SF6를 절연 매체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C4F7N1란 물질을 산소(O2), 이산화탄소(CO2) 등과 혼합해 사용한다. 친환경 GIS는 사용 중 표준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반드시 새로운 가스를 주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존 가스는 오염 등의 위험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처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Green Gas Re-Generation Solution'은 친환경 가스 내 C4F7N1를 효과적으로 분리한 후 이를 고순도 액화 처리한다. 친환경 가스 내 C4F7N1를 90% 이상 회수하는 것은 물론, 순도 99.5% 이상으로 신품 가스에 준하는 순도로 즉시 재사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가스 가격의 70% 이상에 달하는 C4F7N1을 재사용해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GridSol CUBE)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GridSol CARE) △자산관리시스템(AMS; Asset Management System)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등 수요자 맞춤형 IoT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전시한다.
글로벌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와 제조업 경쟁력 혁신에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솔루션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 등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50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온 자사의 전력•자동화 인프라 기술력과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앞세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스마트 에너지 기술로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 대안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