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형백화점 3사가 특별함과 차별화를 내세운 설 선물세트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각기 특징있는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 간 중저가 선물세트의 확대와 명인명장의 힐링 세트 개발 등으로 구색을 차별화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다양한 가격대의 알뜰상품을 중심으로 한 사과, 배, 굴비, 떡 등의 주력 상품들과 함께 힐링푸드, 명품명작 등 상품에 가치를 담은 품격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를 기억하게 해 줄만한 특별한 선물‘을 주제로 이색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 백화점은 전통식품, 나전칠기, 유기 장인들이 제작한 전통 이색 선물, 향수병에 담긴 올리브 오일 등으로 나만의 선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한과 1호 김규흔 명장과 나전칠기 김용관 명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명인 김규흔 한과 새하, 마노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각 150만원에 판매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0일까지 진행되는 ‘2014 설날 선물세트 상품전’에서 10만원 내외의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가격 부담이 컸던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10만원대의 프리미엄 실속 선물세트로 기획해 국거리(목심, 사태) 1kg, 불고기(우둔, 설도, 앞다리) 2kg 가격 17만원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에도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명절 선물세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설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특별한 선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