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녹십자는 지난해 수출 1억달러 돌파에 이어 새해시작부터 역대 최대 규모 독감백신을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올해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23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과 약 400만달러 규모의 면역글로불린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녹십자의 의약품 수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신제제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심사(PQ) 승인이라는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데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독감유행시기가 달라 연중 지속적 수출이 가능하다.
지난해 녹십자는 남반구,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해 2400달러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이라는 성과를 올렸고, 지난해 11월 올해 공급분의 범미보건기구 수두백신 입찰에서도 1700만달러 규모의 입찰전량을 수주한 바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첫 수출을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한 녹십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2억달러 수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