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국제 입찰은 매년 인도 사업부문과 글로벌 사업부문(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참여한 업체의 의약품 가격과 공급능력 등을 평가해 최종 공급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부문 2순위에 그쳤던 동아에스티는 이번 1순위 공급자 선정으로 2014년도 입찰 결과에 따라 184% 시상 성장한 1250만달러 상당의 경구용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공급하게 된다.
더불어 글로벌 사업부문과 인도 사업부문의 타 공급업체에 총 2040만달러 상당의 결핵치료제 원료 ‘싸이크로세린’을 각각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WHO입찰과 관련해 공급했던 16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된 액수다.
크로세린은 2세대 결핵치료제로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이며 2012년 말 who로부터 사전품질인증(PQ)를 받아 지난해부터 국제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전세계다제내성 결핵환자는 약 31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5만9000여명(19%)이 WHO에 보고돼 이중 4만5000여명이 지난해 치료를 받았다. 매년 WHO를 통해 치료받는 환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76%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WHO PQ 인증에 이어 올해 WHO 글로벌 사업부문 1순위 공급자로 성정된 것은 동아에스티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WHO뿐만 아니라 개별적 국가들에 대한 제품 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크로세린의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