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은 21일 올해보다 16억원(0.29%) 증가한 5,580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안을 편성해 철원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이현종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 군정방향을 <지속가능한 성장, 함께 잘 사는 철원>으로 제시하고, 여섯 가지 과제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주요 군정 과제는 ①철원 관광 르네상스 시대 ②농업경쟁력 강화, 농가소득 향상 ③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확충 ④ 지역경제 활성화 ⑤ 맞춤형 복지 실현 및 글로컬 인재 육성 ⑥ 정주여건 개선,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은 역대 최대로 일반회계 5,435억원, 특별회계 145억원이며, 전년 대비 지방세, 지방교부세, 도비보조금 등이 감소하였으나, 국비보조금, 세외수입(관광입장료 수입, 군유지 매각 수입, 공공예금 이자수입 등)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국세수입 저조 및 부동산 거래 정체 등에 따라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 자체재원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원군은 기존 순세계잉여금을 적극 활용하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및 적재적소 예산 편성 등 건전한 재정운용을 통해 금년 대비 예산을 증액시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승일교 야간미디어 아트로드 조성, 한탄강(송대소) 유네스코 지질공원 명소화사업, 고석정 꽃밭 힐링파크 조성사업 등 우리 군 관광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재원을 배분하였으며, 행복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도로망 확충, 장애인활동 지원·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복지 지원, 재해·재난을 대비한 토성, 청양, 동막 등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가뭄을 대비한 경지 정리 및 배수 개선 사업, 농업 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 분야 지원,노후 상하수도 배관망 교체 등에 재원을 고루 배분했다.
이번 2024년도 당초예산안은 국가적 경제 어려움과 지방교부세 지원 축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 및 건전 재정운용에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주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재정력을 집중해 편성했다.
이현종 군수는 “우리가 마주한 복합적인 위기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12월 6일부터 7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12월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