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기자] 부천시는 고용관행 개선과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근로자 165명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시는 산하기관 포함 485명의 정규직 전환을 이루게 되어 경기도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전환은 공정한 처리와 직무특성 및 부서의견의 반영이라는 기본방향에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약 40일 간 한양대학교 정부혁신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또한 시의회, 비정규직지원센터, 노무사, 기간제근로자들이 참여한 자문위원단을 구성, 다양한 사회계층의 의견을 반영해 기준과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97개 직종 954명에 대해 공정한 직무전환을 위한 직무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환한 업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무는 1년에 10개월 이상 지속되는 사업 중 2년 전부터 계속된 사업으로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될 직무, 용역결과 직무지수 우수 대상 직종, 신규 사업으로 미래 지속사업 등을 전환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환 규모는 올해 107명, 2015년 58명 등 전체 33개 직종 165명이다. 이전에 전환된 25명과 산하기관의 295명을 포함해 485명이 정규직으로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 21일까지 전환 직무와 기준 및 지침을 해당부서에 통보하고 2월 10일까지 평가 후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2월 20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60세 정년을 보장 받게 된다. 처우도 개선되어 호봉제를 적용받게 되므로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가 인상되고 복지포인트, 명절휴가비, 퇴직금, 연가보상금등 각종 수당 등을 지급받게 된다.
또한 무기계약직은 정원으로 관리하고 자연감소나 결원에 대한 충원은 관련법률에 따라 공개채용을 통해 총액인건비의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이번 전환은 투명하고 성공적인 정규직 전환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