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시행 4일 전 철회…"정부 물가안정책 동참할 것"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오뚜기가 대표 식품인 카레·케첩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전격 철회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로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당초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토마토케첩(300g)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올리는 등 주요 제품 24종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하려고 했었다. 오뚜기는 이날 편의점 등에 인상 계획 철회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측은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처 차관을 물가 책임관으로 하는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각 식품 기업에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빵·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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