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15일부터 3일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3 한중일 이(e) 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스포츠는 일렉트로닉 스포츠의 줄임말로 게임물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간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우리 선수단은 종합 순위 2위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한중일 이스포츠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가대항전의 열기와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회째인 한중일 이스포츠대회는 최초의 정부 주도 대회로서 한국, 중국, 일본의 우호 증진과 동아시아의 이스포츠 산업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획됐으며 3개국에서 순환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최초 대면 개최로 진행된다. 공식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이풋볼 4개 종목의 각국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쟁쟁한 한국 대표 선수단이 선발된 가운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김동현, 김성현, 권순빈, 최영재 선수가 출전해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문화행사로 ▲배틀오브스쿨(리그오브레전드 학교대항전) ▲아빠의 청춘(스타크래프트·스트리트파이터 대회) ▲국가대표 팬미팅(스트리트파이터 김관우 선수·FC온라인 곽준혁 선수) ▲게임체험존 ▲팝업스토어가 진행돼 온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내외 관람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중계를 통한 전남홍보, 게임 콘텐츠 산업 발전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남의 게임산업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가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게임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영화 산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15일 오전 11시부터 무료 현장관람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 e스포츠협회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제1회 대회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무관중,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3국 중계 누적 시청자 약 4천300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엔 중국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한일 선수단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 중국 선수단은 중국 현지 경기장에서 참가해 3국 중계 누적 시청자 약 5천300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