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지난해 풍년의 역설로 가격이 폭락했던 배가 설 선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설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63% 늘며 한우세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배가 설 신선식품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3년만이다.
배 선물세트는 2011년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라 매출이 매년 10%이상 매출이 감소해 한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마트 측은 지난해 큰 태풍없이 풍년이 들며 배 선물세트 가격이 20%가량 하락, 명절 선물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설에는 대풍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배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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