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해외 협업 강화…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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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해외 협업 강화…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1.0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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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시장 위축으로 성장사다리 필요성도 커져
사우디 협력과 국내 창업 활성화로 위기 정면 돌파
이영 중기부 장관이 작년 8월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이영 중기부 장관이 작년 8월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정부가 중동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꾀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의 자본만으로는 성장의 고점이 명확하다. 해외 자본을 발판 삼아 성장을 모색할 경우, 투자받은 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하다. 인접국과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국가 진출도 가능해진다. 정부도 해외 자본 유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투자 위축과 기저효과를 동시에 겪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자체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사다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스타트업은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경기 불황에 따른 투자 위축은 치명적이다. 

실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누적 투자실적은 7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1~3분기 투자실적은 각각 10조9000억원,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의 경우 3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시장의 위축이 관측됐고, 해당 침체기가 지난해까지 지속되는 추세다. 

현재의 위축된 투자 규모는 앞선 2년 동안의 기저효과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투자 시장의 활성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이다. 국경이 닫힐 뿐 아니라 해외 실사가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국내 비대면 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발생한 호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 경기가 불황까지 겹친 상황 속, 정부는 해외 투자자로 눈을 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는 한·중동 정상 경제외교,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143건(874억달러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2022년 11월 공동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사우디벤처투자(SVC)와 사우디국부펀드(PIF Jada)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 중인 1억5000만달러(약 1954억원) 규모의 펀드에 한국벤처투자가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출자하는 형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성장 마중물인 투자를 확보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해외 자본의 유입을 위한 규제를 해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국내 창업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 창업한 한국인까지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외국인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한국의 창업환경을 알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본들의 국내 유입까지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해외 인력 및 국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발표 이후 “현재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 중 한국 스타트업은 1개(비바리퍼블리카)뿐이지만 이번 정책으로 2027년까지 5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을 아시아 넘버1, 세계 3대 글로벌 창업 대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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