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올해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군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49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종합 청렴도는 민원인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렴 체감도 평가와 청렴 노력도 평가의 합산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매긴다. 1~5등급으로 나뉘며 서부발전이 속한 32개 공직 유관단체Ⅰ(공기업군) 가운데 1등급 기관은 없었다.
서부발전은 청렴 체감도 평가에서 발전 공기업 5개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평가의 공기업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약진한 결과다.
박형덕 사장은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해 매주 경영 현안 회의에서 과거 저하 요인을 분석하고 반부패 제도를 개선할 실행 전략을 다듬어 나갔다. 특히 승진 경쟁에서 비롯된 위계적 관행 등 고질적 악습을 없애고 업무 현장의 청렴 의식 정착을 위한 제도 발굴에 주력했다.
그 결과 △권익위 부패 방지 전문 교육 △세대·직급별 순회 간담회·워크숍 △청렴 뮤지컬 상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상설 기구인 '투비(To-Be) 청렴 컨설팅 그룹'을 조직해 청렴도 개선 과제를 이행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당사는 고강도 재무개선·신규 발전소 건설 사업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구성원 단합을 이뤄 종합 청렴도 2등급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1등급에 오르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