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는 2003년 6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가족들이 여성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으로 시작된 미소금융(무담보대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2003년 1호점을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200호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월 평균 소득이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일반 한부모 가족의 월 평균 소득이 172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희망가게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부산(김해·양산), 대전(천안·청주), 대구(구미·포항), 광주(목포), 원주, 춘천 지역에 거주하고 25세 이하의 맏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신용등급도 요구되지 않는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희망가게 창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해 창업 컨설팅, 벌률과 세무 컨설팅, 정서지원 프로그램, 교육비 및 제품 지원 등 다양한 자원 제공과 사후관리 지원도 이뤄진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외식업, 미용, 교육 서비스업 등 여성들이 접근하기 쉬운 업종에서부터 폐자원 재활용, 세차업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업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주들이 상환한 원금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인 2%의 이자가 사업 기금으로 재 적립되어 또 다른 희망가게 창업 지원의 기반이 되고 있다.
희망가게 200호점으로 서울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에 ‘행복한봉제공장’을 창업한 윤효녀 대표는 “한때 통장 잔고 148원이 찍혀 있던 시절을 지내고 얻은 기회이기에 희망가게 오픈은 생애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이를 통해 얻은 사업 수익 중 일부를 반드시 나눠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