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6.6%·민주당 45.1%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강보합세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오른 36.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0.5%p 떨어진 59.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 등 지역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0대, 30대에선 올랐고 40대와 50대에서는 지지율이 빠져나갔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 초반 설 민생 안정 대책 발표, 91개 준조세 전면 검토 시사 등 민생 행보로 긍정 평가 상승세가 있었지만, 세수 결손 우려 점화, 진보당 강성희 의원 과잉 제압 논란 등으로 주 후반에는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에 대한 비판이 더해지고 북한의 '전쟁 불사'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에서 3%p 떨어진 36.6.%였고, 민주당은 2.7%p 오른 45.1%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8.5%p로 오차범위(±3.1%p)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희룡, 김경율 전략 공천 시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 이태원참사특별법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등 당 내외 논란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당무 복귀와 더불어 성희롱 논란이 일던 현근택, 돈봉투 수수 연로 의혹이 일던 임종성, 김민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 쇄신 가속화에 따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