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제3지대 통합 시점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통합은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3지대 통합 시점에 대해 "2월 말이나 3월 초가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가능성에는 "다 민주당에서 시작해 합치는 것은 어려움이 없다"며 "통합 논의는 이번주 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3지대 연대 구상으로는 5개 신당(개혁신당·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한국의희망)이 하나로 통합되는 1안과 민주당계 신당, 국민의힘계 신당으로 나뉘는 2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1안은 하나의 당으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게 안되면 민주당 출신 신당, 국민의힘 출신 신당 2개의 당이 4파선을 벌이는 것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지역 선거에서 선거 연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통합이냐, 선거 연대냐 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빅텐트 골든 타임은 지나갔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각각 창당을 해놓고 합당하는 방식도 있다"며 "정치인들 간 협상에서 이뤄질 대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양당 기득권 정치를 혁파해야 된다는 목표"라며 민심이 얼마나 강력하고 압박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형태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금 이재명 정치에 대한 호남 민심은 차갑고 문제 의식을 많이 느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을 반대하는 사람이 60%인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30% 밖에 안되니 나머지 30%를 결집 시키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호남 민심을 인정해주고 지원 해주면 신당은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