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새 주인 찾기 눈치싸움 치열…최고가 7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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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새 주인 찾기 눈치싸움 치열…최고가 797억원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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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종료…최저 경쟁가보다 55억원 ↑
마이모바일-스테이지엑스 2파전 지속…승자 안 나와
양사, 신중론 유지…29일 15라운드부터 속개
(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이광모 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 사진/연합뉴스출처 : 중소기업신문(//www.smedaily.co.kr)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입찰대리인,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의 맞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양사 모두 과감한 배팅보다는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진행된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2일 차에 총 8라운드를 진행, 14라운드까지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오전 9시 시작돼 오후 4시40분 종료됐으며, 최종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고 입찰액은 797억원으로 직전일인 25일보다 최고가(757억원)보다 40억원 올랐다.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보다는 55억원 상승한 금액으로, 전날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졌다.

세종텔레콤이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주파수 경매는 마이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 간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14라운드 내에서 최종 승자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아직까지는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며 승부수를 띄우지는 않은 모양새다. 제4이통 후보군 모두 최저 경쟁가 이상을 지불하는 이른바 '출혈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후보들의 재무건전성과 추후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최종 낙찰가는 1000억원 미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매 대상은 전국단위 기준 26.5~27.3㎓ 대역 800메가헤르츠(㎒)폭이다. 이번 경매는 다중라운드 오름입찰방식과 밀봉입찰방식을 더한 2단계의 혼합경매방식으로 치러진다. 먼저 오름차순으로 전국망 경매를 하되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입찰가를 공개하지 않는 밀봉입찰방식으로 승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제4이통 출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통신시장 독과점을 깨뜨릴 사업자가 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는 오는 29일 오전 9시 15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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