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70여일 남겨두고 각 당의 '전략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전략공천은 지난 4차례 총선에서 필승 카드로 제시됐고,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 갑 지역은 중량급 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 황교안 전 총리가 “당이 요청하면 세종시 무조건 출마한다”고 핵심 측근들에게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충청지역 총선 후보들과 세종시청 및 정부청사 관계자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황 전 총리의 행보를 보더라도, 한 달 사이에 세번이나 세종 및 충청지역 후보 개소식과 정책 콘서트에 참석하여 축사와 장시간 간담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과 만남의 장을 이어가고 있었던 점을 비추어 보아 그냥 선거철 지나가는 소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힘, 민주당 모두 갑구에서 각각 전략공천설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며 "선당후사가 현재 뛰고 있는 예비후보자들과 당원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중량감 있고 세종시에 전환적 국면을 가져올 인물을 필요로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충청 지역구는 총 28석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늘 대세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세종시 총선은 더욱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정치 초보나 신선함 보다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국정을 안정하게, 때로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며, 과감하게 이끌어 갈 오랜 행정 경험과 정치 경륜을 가진 국회의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