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내 출범 ‘IBK벤처투자’ “혁신기업 초기 투자 유도”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혁신 창업기업 대표들을 만나 성장 사례를 청취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김주현 위원장이 서울 구로구 IBK창공을 방문, '기업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혁신 창업기업들은 ▲앤원테크(특수금속부품) ▲포티투마루(인공지능) ▲펄핏(신발 추천 플랫폼) ▲호패(블록체인 신원 증명) ▲틸다(중소기업 관련 AI 서비스) ▲빌리지베이비(임신·육아플랫폼) 등 6개사다.
IBK창공은 '창업 공장'의 줄임말로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개소 이후 707개의 기업을 육성했다.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언의 투자 유치, 1만491건의 멘토링·컨설팅·IR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며 "창업 극초기인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충분한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IBK창공이 이 공백을 메워왔다”며 “올해 1분기 출범 예정인 IBK의 벤처자회사가 창업 기업이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초기 단계의 투자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창업가와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기회의 사다리가 되고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지원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동석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도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을 1조원 이상을 공급하고, 광주·대구에 IBK창공의 신규 개소도 추진하겠다”며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이는 국책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벤처캐피탈(VC)이다.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