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부터 與 위성정당까지…신당 창당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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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부터 與 위성정당까지…신당 창당 '속도전'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2.0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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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낙연 신당' 창당대회 등 총선 구도 윤곽
'시일 촉박' 신당·선거연합, 2월 중 실무 완료 목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준비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속한 신당 '개혁미래당'이 오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한다. 또 국민의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경우를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섰다. 이처럼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당들은 최대한 2월 내에 실무 작업을 완료하고 표심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일 개혁미래당 측에 따르면 총선 채비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예정대로 오는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국회의원 3인을 주축으로 이뤄진 '미래대연합'은 지난달 28일 합당 사실을 발표하고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정한 바 있다. 양측은 이 전 총리의 출마 및 지역구 조정 등을 논의 중이다. 

이같은 속도전 배경으로 오는 4월 10일 총선까지 촉박한 시일이 꼽힌다. 후보자 등록은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이다. 그 직전까지 공천 작업이 끝나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시작됐다. 기존 정당들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신당 후보자들로선 가급적 일찍 신당의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작업에 나섰다. 국민의미래는 전날 국민의힘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아 온라인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만약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시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총선처럼 비례용 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 수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미래는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추후 전국 5개 이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정당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준), 열린민주당은 이날 선거연합신당 '새진보연합'을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정당은 더 많은 진보 정당들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창당 절차 착수를 미뤄왔다. 각 정당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늦어지면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본소득당은 오는 3일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당명을 개정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나선다.

또 같은 3일 정의당과 녹색당이 추진하는 선거연합정당 '녹색정의당'도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정의당은 지난 25일 녹색정의당으로의 당명 변경을 위한 당원 투표를 완료했다. 이후 녹색당 후보는 녹색정의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2번으로 입후보하는 방식으로 총선을 치르며, 총선이 끝난 뒤에는 출당 방식을 통해 녹색당으로 당적을 다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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