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 2년 연속 선정, 과기부 인입관련 구축 연구반에 참여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상’ 등급을 받아 올해 인센티브 6억 원을 확보해 총 29억 원 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도로나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얽혀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전선과 방송통신용 케이블 등을 한데 묶어 정리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지방자치단체 정비실적과 정비계획을 상・중・하로 평가해 ‘하’로 평가된 지역은 정비물량 30%를 삭감하고, 정비실적과 계획이 우수해 ‘상’으로 평가된 지자체는 약 30%를 추가 배분한다.
구는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가 필요한 구역으로 △도봉세무서 주변 2곳(송천동) △우이제일교회 주변(우이동) △혜화여고 주변(수유1동) △한신대 주변(인수동) 5곳을 지정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한편, 강북구는 2023년 전국 최초로 과기부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사업은 쾌적한 거리 미관을 위해 전신주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통신선인 인입선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지난해 미아동 현대아파트 인근 102개 건물 통신선을 정비했다.
구는 올해도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강북경찰서 주변(번동) 인입선 정비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강북구청 관계 공무원들은 오는 6월까지 과기부 주관 인입관련 구축 연구반에서 지하매설 강화를 위한 기준정비 및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참여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도 주민생활 안전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