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MWC서 글로벌 협력 모색…기술 전시도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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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MWC서 글로벌 협력 모색…기술 전시도 성황리 마쳐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4.03.0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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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AI 청사진 제시…관람객 7만명 찾아
KT, AI 혁신기술로 호평... "AICT 컴퍼니 도약 비전 제시"
LG유플러스, 아마존웹서비스와 생성형AI 서비스 강화 추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장에 꾸려진 SK텔레콤 전시관에서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고 자사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MWC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통신 3사가 현장에 차린 AI 체험 전시관 등을 찾았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AI 등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함과 동시에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통신사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밝혔다.

또 고객지원 AI 문의센터, 챗봇이 구현된 가상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사례들이 소개돼 나흘간 7만명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 텔코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MWC를 통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 전시관에서 폐막 세리머니를 하는 KT 직원의 모습
KT 임직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 차려진 KT 전시관에서 폐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도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전시 기간 동안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했다.

특히 '넥스트(NEXT)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 절감 등을 선보였고, 'AI 라이프(LIFE)'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한편,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올해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ICT(AI+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24가 진행중인 Fira de Barcelona Gran Via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캐서린 렌츠 AWS 산업부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캐서린 렌츠 AWS 산업부문 부사장이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서 AI 활용 극대화를 위한 협력 강화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MWC 기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다양한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단일 API로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생성형 AI 최신 개발역량을 활용한 차별적 고객 경험 제공,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 강화, 통신사업의 핵심 영역 정보기술(IT) 현대화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양사는 다양한 고객 경험 혁신과 클라우드 보안 수준 상향,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비롯한 최신 개발 트렌드를 적용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MA에 따르면 전세계 205개국에서 10만1000명이 이번 MWC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8만9000명)보다 1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물론, 행사 전 예상치(9만5000명)도 돌파했다. MWC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10만9000명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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