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겨울철은 난방ㆍ전열기구의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이와 함께 크고 작은 축사화재도 전국적으로 발생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유발하며 축산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축사시설은 시설의 노후화와 관리 소홀 등 화재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지리적ㆍ환경적 요인으로 마을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소방시설 설치 제외 기준 적용을 받아 화재의 초기 인지와 대응이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시설의 점검 및 축사 내 난방ㆍ전열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축사 내 노후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콘센트를 사용할 땐 먼지(분진)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축사 내 난방ㆍ전열기구를 사용할 땐 주변의 가연물은 반드시 제거하고 전선은 정해진 규격과 용량을 확인해 사용한다. 특히 멀티콘센트 등을 소위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과전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관계인의 안전의식이 전환돼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축사시설 화재의 32%가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노후전선은 교체하고 온풍기 등 전열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시설 개ㆍ보수 또는 용접 작업 시엔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우리들의 생활 속 습관처럼 자리잡아 사전점검이 일상화된다면 축사화재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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