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힘 37.9%·민주 40.8%…양당 모두 하락
비례 지지 조국당 26.8%, 민주연합보다 8.8%p 높아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6.8%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지지율 18.0%보다 8.8%p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7.9%, 민주당은 40.8%로 양당 모두 소폭 하락했다. 유권자들의 양당 정치에 대한 염증이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3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0%p 떨어진 37.9%, 민주당은 2.3%p 떨어진 40.8%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1.2%p에서 소폭 벌어졌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인 2.9%p다.
그 외 정당의 경우 녹색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1.5%, 개혁신당은 1.1%p 오른 4.2%, 새로운미래는 0.9%p 오른 2.6%p다. 자유통일당은 2.6%, 새진보연합은 0.4%, 진보당은 1.3%, 기타 정당은 2.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p 오른 6.1%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1%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26.8%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0%,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 새로운미래 4.0%, 녹색정의당 2.7% 순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내린 38.6%, 부정평가는 2.3%p 오른 58.4%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9.8%p다. '잘 모름'은 3.0%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인사' 논란 △과일·채솟값 등 인상 여파에 따른 민심 악재 △'5·18 폄훼 발언' 등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등과 관련한 이슈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 역시 '목발 경품 발언' 및 '거짓 사과'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 및 공천 파동 등이 지지율을 하락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선대위 합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백의종군 선언 등 완충 지점을 마련했다"며 "조국혁신당 효과를 통한 범야권 정권심판론의 밀도 증가로 여당 대비 다소 약한 지지율 조정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4~15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4.2%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