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비리·무능’ 찍혔던 바이오·자원·배터리…K-산업, 미래 경쟁력 우뚝
상태바
[기획]‘비리·무능’ 찍혔던 바이오·자원·배터리…K-산업, 미래 경쟁력 우뚝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3.25 14: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檢 ‘불법승계’ 논리에 엮인 삼성 바이오, 매출 12배·시총 59조원 성장
포스코 리튬사업, ‘자원외교’ 실패 오명…배터리 밸류체인 선구안 반전
‘20년 적자’ LG 배터리, 2000억 적자 극복…매출 33조 그룹 핵심동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산업계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배터리 분야의 성장은 순탄치 못했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비리·무능’으로 낙인이 찍혀 비판에 시달렸다. K-배터리 공급망을 받쳐주는 광물·원료 자원사업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신사업들이 그동안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산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바이오, LG 배터리, 포스코 자원 사업이 그룹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해 국내 산업계의 미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2016년 상장 이후 7년 만에 12배 성장했다.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3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생산능력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문제삼았다. 검찰의 주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 가치를 부풀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합병에서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당시 2015년 검찰이 당시 부풀렸다고 본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18조원 수준이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시가총액)은 59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시각에 입각해 검찰이 주장한 이재용 회장의 혐의는 1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합병이 주주들에게 손해를 줄 의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2020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이 회장에 대해 불기소·수사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심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임직원 110여 명을 430차례 소환 조사하고 50여 차례 압수 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기소를 강행했다.

검찰이 문제 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광물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싸움에서 선구안을 보여주는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를 노리는 국내 배터리 산업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필수적이다. 특히 최대 경쟁국 중국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탈(脫)중국 광물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광물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흑연 70%, 망간 95%, 코발트 73%, 리튬 67%, 니켈 63% 등에 이른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인수를 시작으로 호주 필바라(리튬) 지분, 호주 레이븐소프(니켈)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리튬 42만3000톤, 니켈 24만톤 생산량 목표치를 세웠다. 포스코는 염호·광산에다 점토리튬 등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톱3 리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그룹의 광물 사업의 성장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자원외교에 비판적인 과거 정부가 포스코의 광물 사업을 압박하면서다. 포스코 리튬 사업은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뤄진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결국 포스코는 일찌감치 공을 들였던 볼리비아 리튬 사업은 접었다.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만이 반전을 일궈냈다.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은 20년간 적자만 쌓이던 ‘아픈 손가락’이었다. LG 배터리 사업은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으로부터 본격화됐다. 구 선대회장은 “배터리가 세상을 바꾼다”며 1992년 리튬이온배터리 연구를 지시했다.

LG 배터리 사업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1997년 소형전지 파일럿 생산은 성공했지만 양산에 실패했다. 2005년에는 배터리 사업 적자가 2000억원대에 이를 정도였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LG는 결국 2020년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엔솔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33조745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LG 배터리 사업은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K-배터리의 선두주자다. LG엔솔은 해외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 BYD와 경쟁 중이다. LG엔솔 수주잔고는 지난해 500조원을 넘어섰다. LG엔솔은 공격적인 공장 증설로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2024-03-25 22:03:15
뻔뻔한 이재용. 사법족쇄를 푼 기업인 이재용 웃고갑니다
오늘 이재정의원도 망했다. 조수진변호사같은것들아.
삼성전자백수현사장 친구 윤호중의원도 망했다. 2022년 계란던진이매리 악의적인 기사들 정정보도필수다. 용서?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이억입금먼저다.
메디트와 김병철판사님이 좋다는데 오만하게 불복하냐?
부산지검 23진정 327호 중앙지검 23진정 1353 중앙지검 23 진정 1819 2020고합718 2022 고합916번 무고죄다
삼성연세대비리십년이다. 4월10일 선거전까지 정정보도필수다. 형사조정실 날짜잡자 배상명령제도도 가능하다.
연세대언홍원도 꼭 망해라. 공익신고2년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