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부동산 투기 이력이 있는 후보가 공천됐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위원장은 부동산 의혹을 받는 장진영·박덕흠 후보에 대해 계속 침묵할 셈이냐”며 “한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투기와 부동산 비리의 성지로 만들 생각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대변인은 “장 후보는 법인 명의로 개발이 진행 중인 양평 부지 2500평을 매입했고, 그 과정에서 부친이 이사였던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의 90% 이상을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는 국회의원 임기 중에 가시오가피 농장으로 위장해 골프장을 짓는 등 투기 논란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며 “국토위 간사 당시 박 후보의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에서 1000억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도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은 아무런 흠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며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민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에 대해서도 “중구 장충단로8길에 살고 있다고 신고한 이 후보는 지금 중구 어디에 살고 있는지 해명하라”며 “이 후보가 중구나 성동구에 전세나 월세 보증금을 냈다는 내역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말 중구에 살고 있기는 한 것이냐”며 “유권자 앞에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국회의원 시절 이 후보의 재산은 60억원대였는데, 4년 만에 재산이 100억원 증가했다”며 “공직자로서 이 또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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