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총 23개 시ㆍ군, 260만 인구의 경상북도. 인구 1만명 당 의료인은 18.7명으로 서울의 절반수준이고, 응급의료기관도 10여곳에 불과해 중증응급환자의 치료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반경 100km권역내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벌어지는 긴박하고 생생한 현장과 치열한 의료진의 노력이 <KBS 생명최전선 - 반경 100km를 지켜라>편에서 방송된다.
지난 2월17일 저녁. 극심한 가승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도착한 박모씨(경북예천.58세).
거실에 쓰러지는 동생을 발견한 형이 차로 45분을 달려 안동병원을 찾았다. 급성심근경색을 진단받은 환자는 즉시 심장내과에서 혈관조영술을 시행했다. 시술내내 계속되는 통증과 구토증세로 자칫 생명이 위험한 상황. 하나뿐인 동생이 살아나길 간절히 기다리는 형의 기도는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달 22일. 안동에서 40여km 떨진 경북청송군에서 심모씨(청송군 파천면. 57세)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경기증상을 보이면서 의식도 희미해진 상황. 119대원은 긴급이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요청한다. 응급검사결과 뇌 중앙선이 밀리고, 경막하 부위 출혈을 진단한 안동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응급수술을 시행한다. 골든타임에 진단과 수술을 마친 이 환자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밖에도 안동에서 170km떨어진 경주 마우나 리조트 대형재난현장으로 출동하는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 대량재해팀의 긴박한 출동기와 뇌경색 병변의 90세 할머니(경북 영주시)의 사연을 소개한다.
경상북도 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내(울릉군 제외)의 응급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3년 7월부터 경북닥터헬기가 중중응급의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BS1TV <생명최전선>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최전선, 응급의료기관의 현장을 카메라로 담은 휴면다큐프로그램으로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2월18일까지 말부터 촬영했으며, 6일 밤 10시 50분에 KBS 1TV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