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천 계양구와 공동으로 조성 중인 ‘인천 계양산업단지’를 5G와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형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
산단공은 최상의 입지를 갖춘 인천 계양산업단지를 ‘5G 특화망(이음 5G)’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대응 가능한 산업단지로 개발, 기업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단지 내 5G 특화망이 구현되면 특정 기업에 속한 사람이나 디바이스의 접속을 허용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특정 서비스(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천 계양산업단지 내 스마트 CCTV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등 산업 안전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용이해진다.
산단공은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시기인 내달에 맞춰 계양산업단지의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을 반영하는 등 에너지 절감 및 자립 노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인근에서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잉여 전력의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인천 계양산업단지를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에 각종 복합문화공간과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청년과 함께 하는 공간조성을 목표로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유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외곽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인근 하천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보행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2일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인천 계양산업단지를 디지털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가 기반이 되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며 “새로운 산업단지 시대를 열어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산업단지는 인천시 관내 부족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수도권 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추진 중인 산업단지다. 오는 8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