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 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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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 고안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5.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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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에 성장인자 주입해 두피 모사
코스맥스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모식도.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모식도. 사진=코스맥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는 국내 최초로 고안한 ‘모발 및 모낭 모사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진행된 ‘2024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모발 및 모낭 오가노이드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내용 구두 발표도 실시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배양 또는 재조합한 유사체다.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 구조 및 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다.

그간 뷰티업계는 동물실험 대체 등을 위해 각종 피부 오가노이드가 개발해 효능을 평가해왔지만,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완화 소재 효능을 평가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와 공동 연구로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주입해 두피 모사체를 만들었다. 

모사체에 남성 호르몬을 적용해 실제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일어나는 것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자사 독자 소재인 ‘소이액트’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도 검증했다. 소이액트는 돌콩배아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성분을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탈모 기능성 소재 개발에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적극 활용해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임상 결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법 등의 영향으로 오가노이드 개발이 뷰티업계 내 주요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도화된 오가노이드 개발을 통해 자사 소재 효능을 정교히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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