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올 1분기 선방한 가운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창립 30주년 이벤트, 크래프톤의 배그 모바일 ‘메카닉 테마 모드’ 등 주요 게임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의 창립 30주년 기념 릴레이 이벤트에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합류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오는 30일까지 레트로 테마의 버그모드가 운영돼, 처지한 버그와 바이러스 수에 따라 일반보상 또는 럭키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게임 접속, 랭킹전 승리 등에서 미션 달성 시 창립 30주년 기념 아이템을 선물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20일 자사의 주력 게임인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3.2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메카닉 테마 모드를 출시했다. 해당 모드에서는 ‘에어카’, ‘스트라이더’, ‘합체 전투 메카’ 등 3종의 탈 것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려한 슈팅 액션에 레이싱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출시하는 레이븐2의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실시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 1시간 만에 12개 서버에서 마감됐으며, 추가로 오픈한 6개 서버도 50분 만에 조 조기 마감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17일 2차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2주년 기념 특별방송 △네오위즈의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BrownDust2)’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II’의 콜라보 이벤트 △컴투스의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네이버 시리즈 연재 등 게임사는 특별 콘텐츠를 선뵈고 있다.
이렇듯 게임사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업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1분기까지는 신작 출시도 연기하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줄여가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해외 시장 공략은 글로벌 규모 게임 행사 참가로 포문을 연다.
넥슨, 엔씨소프트는 북미 온·오프라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 참가한다. 넥슨은 SGF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와 ‘퍼스트 버서커:카잔’를 선뵐 계획이며,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TL)’, ‘배틀크러쉬’, ‘BSS’ 등 준비 준인 신작 3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는 펄어비스가 참가한다. 펄어비스는 6년간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붉은사막’의 출품을 확정지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 유럽 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을 감안해, 해당 행사에서 소개와 더불어 체험존까지 마련한다. 추가로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도 게임스컴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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