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일 정상회담서 라인 사태 항의해야…'굴욕 외교' 반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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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일 정상회담서 라인 사태 항의해야…'굴욕 외교' 반복 안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5.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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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포기한다면 윤 정부의 내일은 보장될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라인야후 사태를 의제로 올려 항의하고 네이버 지분 매각을 막아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대일 굴욕 외교가 반복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라인 야후 사태를 개별 기업 문제로 규정하고 방관하던 윤 정부가 뒤늦게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그 것으로 끝이었다"며 "말로만 네이버를 지원하겠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조치는 전무한 상태"라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라인야후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지만, 이달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일본 총무상 행정 지도의 여파로 네이버가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러다 독도까지 일본에 넘길지 모른다는 국민 우려가 전혀 과하지 않다"며 "또 다시 굴종 외교로 국익을 포기한다면 윤 정부의 내일은 보장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밀어주니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마저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일본이 궤변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을 두고만 본다면 어렵게 키워놓은 라인을 '눈 뜨고 코 베일'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라인이 우리 경제 영토와 주권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의 침탈을 막아내라"며 "대일 굴욕 외교가 반복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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