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 민주주의 최후 보루···진영·팬덤정치 폐해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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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 민주주의 최후 보루···진영·팬덤정치 폐해 극복해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5.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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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서 '대화와 타협' 강조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오는 31일 국회가 개원 76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의민주제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진표 의장은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에서 국회 개원식을 열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이 국민의 뜻을 받들고 위임받은 권력의 총화를 이루어 민생복지 해결과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국회"라며 76주년 국회 개원을 축하했다.

김 의장은 자신의 임기 내 성과로 △한미의회교류센터 설립 △국회도서관의 전략정보포털 및 센터 구축 △입법조사처 조사회답 8만8000여 건 돌파 △국회 예산정책처의 인구절벽 대응전략 마련 △국회 미래연구원의 '국가현안대토론회' 개최 등을 꼽으며, 지난 2년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국회사무처와 소속 기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1948년 구성된 제헌국회는) 뿌리인 임시의정원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대표가 모이는 대의민주주의의 심장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이어 "21대 국회의 임기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적대적 대결 정치와 정치양극화가 팽배해진 정치풍토에서 대의민주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참석한 여야 지도부를 향해서는 "새롭게 시작될 제22대 국회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살아 숨 쉬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진정한 의회주의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국회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개원기념식에는 김 의장과 백재현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의장단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황우여 국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또 '제4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수상 국회의원연구단체와 위원회 및 국회의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의정대상은 우수한 입법과 정책연구 등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를 국회가 직접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시상함으로써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2021년에 신설된 것이다.

정책연구 부문에서는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대표 박진 의원), 한반도경제전략연구회(대표 이인영 의원), 소상공인정책포럼(대표 서영교 의원), 국회 신성장산업포럼(대표 김진표·홍영표 의원), 약자의 눈(대표 김민석 의원), 여성·아동인권포럼(대표 권인숙 의원) 등 6개 의원연구단체가 선정됐다.

우수위원회 부문 우수 위원회로는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선정됐다.

여야 협치 부문 우수 의원에는 박광온·윤재옥·홍익표·심상정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으로는 강선우·김주영·남인순·노웅래·박상혁·박성민·박용진·박정하·박홍근·배현진·서삼석·소병훈·양정숙·오영환·윤재옥·이종성·이태규·정경희·정점식·정필모·정희용·조은희·최기상·홍석준·황희 의원 등 25명의 우수 법률안 대표발의 의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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