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 건립
상태바
부산 기장에 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 건립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4.06.05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큐랩, 부산 소부장 특화단지서 착공식
파워반도체 역할 및 종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파워반도체 역할 및 종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부산 전력반도체 (소품·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건립된다. 이는 지난 4월 3일'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발표 이후 이뤄진 첫 투자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 6인치 대비 생산성이 약 1.8배로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서 아이큐랩이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큐랩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8인치 전력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수도권에 있는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8인치 공장이 신설되는 부산 특화단지는 지난해7월 지정 당시 총 8000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분야 신규투자가 예상됐으나 지정 이후 기업들의 추가 투자 발표로 총 투자 규모가 1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현재도 다수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실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당일 부산에서 제2기 특화단지 추진단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 회의도 개최했다. 5개 지역 41개 기관 120여명이 참석, 특화단지별 2024년 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각 지역에서는 맞춤형 지원방안 이행, 정주 여건 개선, 투자유치, 인력양성 등 소부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민간투자가 적기에 신속히 이뤄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성적표"라며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의 적기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규제 혁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