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독 표결…의원 재석 192명 중 찬성 189표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진행된 것에 항의, 표결에 불참했다. 투표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우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192명 중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합의 없이 표결을 강행하려는 것에 반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의사 일정에 관해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예정된 첫 본회의는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진행됐고 국회의장으로 우 의원, 부의장에 이학영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부의장 후보도 내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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